[시장 업데이트]

1. 4월 초 당시 큰 그림은 분명했다.

4월은 미국 세금 시즌이고, 세금이 재무부 계정(TGA)으로 들어가면 단기 유동성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

여기에 4월 28~29일 FOMC, 5월 초 QRA 일정까지 겹쳐 있어서

4월 말~5월 초를 변동성 구간으로 보는 시각은 충분히 유효했다.

다만 이후 시장에는 새로운 변수가 더 강하게 붙기 시작했다.
유동성 헤드윈드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었지만,

그 위에 실제 매수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가격은 생각보다 더 강하게 움직였다.

2. 가장 눈에 띈 변화는 ETF 자금 유입

4월 6일~17일 현물 ETF 순유입은 약 +18.3억달러였다.

이 정도면 단순한 분위기 변화가 아니라, 가격을 실제로 지지한 수급으로 해석하는 게 맞다.

2-1 Morgan Stanley 변수도 상징성이 컸다.

Morgan Stanley는 4월 8일 자사브랜드 비트코인 ETF인 Morgan Stanley Bitcoin Trust (MSBT)를 공식 출시했다.

MSBT도 출시 이후 누적 약 +1.33억달러 유입이 잡혔다.

금액도 의미 있지만, 더 중요한 건 메이저 은행 계열 운용사가 비트코인 상품을 본격적으로 라인업에 올렸다는 점이다.

3. Strategy 수급은 시장 강도를 더 높여준 직접 변수였다.

SEC 공시에 따르면 Strategy는 4월 6일~12일 동안 13,927 BTC를 약 10억달러에 추가 매수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71,902달러였고, 총 보유량은 780,897 BTC였다.

여기에 STRC ATM 관련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은 그 다음 주에도 약 23,934 BTC 규모의 추가 매수 압력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즉, 이 구간에는 공식 확인된 Strategy 매수와 추가 매수 기대가 함께 작동하며

BTC 수급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시장의 전쟁 민감도도 이전보다 낮아졌다.
최근 글로벌 주식형 펀드는 4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고,

4월 15일까지의 주간 기준 유입액은 312.6억달러였다. 반면 머니마켓펀드에서는 1,732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시장은 전쟁 헤드라인을 예전처럼 무조건 리스크오프로만 해석하지 않고, 완화 가능성까지 함께 반영하기 시작했다.

4. 그래서 지금 시장 해석도 조금 바뀌어야 한다.

이제는 “유동성이 안 좋아서 무조건 하락한다”보다는,

유동성 헤드윈드는 있었지만, ETF 유입과 Strategy/STRC 수급이 붙으면서 BTC가 그 압박을 흡수했다

이 쪽이 현재 가격 흐름에 더 가깝다.

5. 명확한 대응전략

이미 들고 있는 사람은 레버리지만 줄이고

현물은 유지, 아직 못 산 사람은 4월 말~5월 초 이벤트 전후 눌림에서 분할 진입 대기,

단기 트레이더는 숏은 짧게 보고 롱은 확인 후 길게 보는 쪽이 더 맞다.

6. 한 줄 결론.

4월 초 이후 시장은 세금 시즌과 유동성 부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바뀌었다.

ETF 유입, Morgan Stanley 신규 채널, Strategy/STRC 매수 수요가 붙으면서 BTC는 예상보다 더 강한 시장이 됐다.

그래서 지금은 숏을 고집하기보다, 흔들리면 분할로 대응하고 5월은 롱 전환 조건을 확인하는 구간으로 보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