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비트코인 시황 요약
이번 주 비트코인은 중동 리스크와 대규모 ETF 유출로 6만2천 달러대까지 밀렸지만,
예상보다 낮은 미국 물가지표와 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한때 6만5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6만5천 달러 위에 안착하지 못한 채 다시 6만3천~6만4천 달러로 밀렸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현물 수요가 6만5천 달러 위의 매물까지 흡수할 수 있는지입니다.
1. 매크로: 물가는 낮아졌고, 금리 부담도 완화됐습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습니다.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에너지 가격이 5.7%, 휘발유 가격이 9.7% 내려간 영향이 컸습니다.
근원 물가도 긍정적이었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2.6%까지 낮아졌습니다.
주거비 상승률도 전월 대비 0.1%에 그쳤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3% 하락했습니다.
이번 물가지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습니다.
다만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여전히 3.5% 높고, 중동 리스크로 7월 유가가 다시 오른 점도 부담입니다.
금리 인상 우려는 완화됐지만, 곧바로 금리 인하를 기대할 단계는 아닙니다.
2. 수급: ETF는 계속 샀지만, 가격 반응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번 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총 7,550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월요일에는 4억2,470만 달러가 빠져나왔지만, 이후 4거래일 동안 약 5억 달러가 연속적으로 들어왔습니다.
BlackRock IBIT에도 같은 기간 약 3억8,960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주간 합계는 지난주보다 줄었지만, 충격 이후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Strategy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거나 팔지 않았습니다.
대신 보통주를 매각해 약 4억6,670만 달러를 조달했고, 달러 준비금을 약 30억 달러까지 늘렸습니다.
지난주에는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을 확보했지만, 이번 주에는 보통주 발행을 선택했습니다.
당장의 비트코인 매도 압력은 줄었습니다.
다만 Strategy가 다시 대규모 매수 주체로 돌아온 것도 아닙니다.
이번 주 수급은 지난주보다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ETF 외에 가격을 밀어 올릴 새로운 대형 매수 주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3. 파생: 하락 공포는 줄었지만, 상승 추격도 강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기준 풋·콜 비율은 주 후반 0.59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풋옵션보다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많았고, 6월 급락 당시 늘어났던 하방 헤지가 계속 줄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선물 미결제약정과 무기한 선물 펀딩비는 뚜렷한 과열 수준까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시장은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6만5천 달러 돌파를 추격할 만큼 공격적으로 움직이지도 않고 있습니다.
4. 온체인: 6만 달러는 지지선, 6만5천 달러는 매물대로 작동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약 6%가 5만8천~6만4천 달러 사이에서 이동했습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이 6만2천 달러대로 내려오자 매수세가 들어왔고, 6만 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구간에 쌓인 새로운 원가가 지지선으로 작동한 것입니다.
반대로 6만5천 달러를 넘어서자 가격은 오래 버티지 못했습니다.
ETF에 자금이 연속적으로 들어왔는데도 상승폭이 제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물 시장에서도 상당한 매도 물량이 출회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6만 달러의 지지력은 높아졌습니다.
다음 상승을 위해서는 6만5천 달러 위의 매물을 흡수할 수 있는 추가 현물 수요가 필요합니다.
5. 주요 뉴스
Strategy는 이번 주 비트코인 대신 보통주를 팔았습니다.
비트코인 매도 부담은 줄었지만, 보통주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을 희석합니다.
Strategy의 자금 조달 문제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매도, 보통주 희석, 우선주 발행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로 바뀌었습니다.
전통 금융기관의 크립토 인프라 투자도 이어졌습니다.
Citadel Securities는 Crypto.com에 4억 달러를 투자했고, Crypto.com의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로 평가됐습니다.
DTCC는 JPMorgan, Goldman Sachs, BlackRock, Vanguard, 뉴욕증권거래소 등 약 40개 기업과 주식 및 미국 국채의 토큰화 실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약세 구간에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 금융기관은 거래소, 결제, 토큰화 증권 등 장기적인 크립토 인프라에 계속 투자하고 있습니다.
6. 이번 주 얌얌 신호등
이번 주 신호등은 노랑불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 부담이 완화됐습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도 월요일의 대규모 유출 이후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Strategy의 추가 비트코인 매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초록불은 아닙니다.
ETF에 약 5억 달러가 연속적으로 들어왔는데도 비트코인은 6만5천 달러 위에 안착하지 못했습니다.
물가 둔화는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고, 파생시장에서도 상승을 추격하는 강한 레버리지 수요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수요는 이어졌습니다.
이제 그 수요가 위에 남아 있는 매물을 이길 수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다음 주 체크포인트
첫째, ETF 순유입이 이어지는지입니다
이번 주 ETF는 월요일의 대규모 유출 이후 4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주에도 안정적인 유입이 이어진다면 ETF 수급이 새로운 추세로 바뀌었다고 볼 근거가 생깁니다.
반대로 다시 대규모 유출이 나오면 이번 주 유입도 단기적인 반응에 그칠 수 있습니다.
둘째, 비트코인이 6만5천 달러 위에서 마감하는지입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약 한 달 만에 6만5천 달러를 넘었지만 안착하지 못했습니다.
일봉과 주봉 기준으로 6만5천 달러 위를 유지하면, 6월 반등 과정에서 두 차례 상승을 막았던 6만7,250달러가 다음 상방 기준이 됩니다.
반대로 200주 이동평균선과 6만2천 달러 아래로 밀리면 이번 반등은 박스권 안의 움직임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연준과 Strategy가 다음 행동에 나서는지입니다
연준이 낮아진 물가를 기조적인 둔화로 해석하면 국채금리와 달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대로 유가 상승을 강조하면 매크로 부담은 다시 높아질 수 있습니다.
Strategy가 보통주 발행으로 확보한 현금을 다시 비트코인 매수에 사용할지도 중요합니다.
추가 매수가 나오면 ETF 외의 수요가 하나 더 생깁니다.
얌얌은 이번 주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비트코인을 사는 손은 이어졌습니다.
다음 상승은 그 수요가 6만5천 달러 위의 매물을 이길 수 있는지가 결정합니다.